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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전 대진침대서도 라돈 검출"…커지는 불신

<앵커>

시민단체가 조사를 해봤더니 10년 전에 만들어진 대진 침대에서도 라돈이 나오는 게 확인됐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10년째 집안에 방사능을 뿌려 왔다는 이야기인데요, 정부가 아직까지 오래된 침대는 보지를 않고 있어서 논란입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 관련 시민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지난 2007년 생산된 대진 침대 뉴웨스턴 슬리퍼 모델의 라돈 농도를 간이 측정했더니 주택 실내 기준치를 넘는 254베크렐이 나왔습니다.

간이 측정한 방사능 수치는 시간당 0.724마이크로시버트, 연간 피폭량으로 환산하면 기준치인 1밀리시버트의 6.6배에 달합니다.

[이성진/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국장 : 원안위는 2010년 이후 생산된 제품만 라돈이 방출되고 그 이외의 제품은 없다고 하지만 사용자들은 이미 라돈이 나오는 2010년 이전 모델에 대해서도 계속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대진침대 사용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도 이처럼 2010년 이전 생산된 침대에서도 라돈이 의심이 된다는 글이 여럿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원안위가 조사해 기준치를 넘겼다고 발표한 침대는 전부 2010년 이후 생산분에 그쳤습니다.

원안위는 이에 대해 기준치를 초과한 모델에 대해서는 생산연도와 관계없이 전체 수거 명령을 내렸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진 측이 교환해준 새 침대에서도 라돈이 검출되는 등 대진침대에 대한 불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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