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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와이 섬 용암 지열발전소 덮어…유독가스 분출 우려

화산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하와이섬에서 용암이 지열발전소까지 흘러들어가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용암이 땅 밑에 있는 지열을 끌어 올리기위해 지하 2천미터 깊이 정도로 파놓은 구덩이인 '지열정'을 덮어 유독가스 분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용암이 지열발전소 지열정 3개 가운데 한 개를 뒤덮었고, 두 번째 지열정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지질 전문가들은 용암이 덮은 지열정 안에서 폭발과 함께 유독가스가 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와이섬 전력의 25%를 공급하는 푸나 지열발전소는 화산 분화 직후 폐쇄됐으며, 발전소 터빈을 돌리는 데 사용되는 가연성 연료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지난 3일 화산이 폭발한 하와이 섬 킬라우에아 화산은 4주째 용암과 화산재를 내뿜고 있으며, 용암의 영향권은 반경 40㎞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주택과 건물 80여 채가 파괴되고 주민 2천여 명이 대피한 가운데 화산 주변 주민들에게 추가 강제 대피령도 내려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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