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넥센 박동원·조상우 10시간 조사 후 귀가…'성폭행 혐의 전면 부인'

성폭행 의혹을 받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과 조상우가 어제 경찰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박동원과 조상우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어제 오전 10시부터 10시간 정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23일 새벽 넥센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 시내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상우는 어제 경찰 조사에서 "해당 여성과 합의하고 성관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며 앞서 구단 측에 해명한 내용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동원도 "함께 술을 마시다가 먼저 자리를 뜨고 방으로 갔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23일 새벽 5시 20분쯤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두 선수로부터 차례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 23일 야간 경기가 끝난 뒤 피해 여성과 그의 친구와 함께 술을 마셨고 이후 구단 원정 숙소인 호텔로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바라기 센터를 통해 피해자 진술서를 확보했으며 피해자가 범행 장소로 지목한 호텔 내부 CCTV 영상과 두 선수의 휴대전화 내역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피해자 신체와 호텔 방에서 증거물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선 "지금 당장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며 "피의자 신문 조서 등의 증거를 함께 분석한 뒤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