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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동안 330mm" 기록적 폭우…美, 비상사태 선포

<앵커>

메릴랜드를 비롯한 미국 남동부 지역에 열대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3시간에 3백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차량이 장난감처럼 힘없이 쓸려 내려갑니다. 차 주인은 바라볼 뿐 거친 흙탕물 때문에 근처에도 가지 못합니다.

차량 수십 여대가 손쓸 틈 없이 떠내려갔습니다.

아열대 폭풍우 알베르토가 메릴랜드 등 미국 남동부에 상륙하면서 3시간 동안 3백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이 넘치면서 도시로 흘러든 물은 순식간에 건물 2층 높이까지 차올라왔습니다.

[주민 : 사람들이 건물 2층과 3층에 있었는데 나오지 못했어요. 차량은 장난감처럼 쓸려 내려갔어요.]

건물이 붕괴됐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아직 물이 빠지지 않아 인명과 재산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내일(29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비가 30mm 이상 더 온다는 예보까지 나와 있어 피해 확산이 우려됩니다.

폭우 피해가 집중된 엘리코트 시티는 2년 전에도 2시간 동안 15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2명이 숨지고 1백여 명이 구조된 적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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