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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송인배 靑 비서관 소환 여부에…"검토 중"만 되풀이

<앵커>

이번에는 댓글 조작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이 이미 한 달여 전에 드루킹 김 모 씨로부터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사실을 오늘(28일)에서야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여전히 송 비서관의 소환을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드루킹의 진술은 지난달 17일에 처음 나왔습니다.

드루킹은 경찰 조사에서 "송 비서관이 김경수 전 의원을 소개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일, 김경수 전 의원도 경찰에 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드루킹이 송 비서관과 텔레그램은 물론 보안성이 높은 시그널 메신저로 대화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지난 18일까지도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드루킹과 송 비서관의 관계를 보고조차 안 했습니다.

수사 은폐와 축소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경찰은 오늘에서야 특검 전 송 비서관을 소환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그것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소환을 검토하겠다"는 모호한 전제를 달았습니다.

김 전 의원의 추가 조사도 3주째 검토한다고만 답했습니다.

눈치 보기 수사라는 지적에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주 국회에서 "수사의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부분은 인정한다"고 말했는데 이주민 서울청장은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수뇌부의 불협화음이 감지되는 가운데 경찰은 5백만 원을 주고받은 김 전 의원 보좌관 한 모 씨와 드루킹과 측근 등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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