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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다"…북미, 비핵화·체제보장 접점 찾을까

<앵커>

이렇게 북한과 미국 사이에 의제 협상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정상회담까지는 그렇게 시간이 많지가 않습니다. 이제 2주 정도 남았는데 24시간으로 치면 10분 남은 거라는 비유가 미국에서 나왔을 정도입니다.

미국이 바라는 비핵화와 북한이 원하는 체제보장이 어떤 수준에서 합의가 가능할지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주 앞으로 다가온 북미 정상회담은 24시간 기준으로 치면 10분 정도가 남은 셈이다.

포틴저 미 NSC 보좌관이 지난 24일 미국 기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북미는 현재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두 축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비핵화 관련해서는 의심시설에 대한 사찰과 핵시설 폐쇄, 핵무기 폐기 및 반출 등이 주요 현안이고 체제보장을 놓고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협상 개시, 북미 간 불가침 약속 등이 검토 중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남은 2주 동안 비핵화와 체제보장 방안 가운데 어떤 것을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이행속도는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세세한 이행단계까지 합의하기라는 쉽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관측입니다.

[성기영/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포괄적 패키지에 대해서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를 하고, 어떤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이행할 것인가는 정상회담 이후의 과제로 계속 추진해나갈 수도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이 북한에 최대 20개로 추정되는 핵탄두를 조기에 국외로 반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포괄적인 합의를 하되 핵탄두 조기반출로 북미 정상회담의 상징적 효과를 거두려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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