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매출 증가율 역대 최고…영업이익 ¼은 삼전·하이닉스 차지

지난해 반도체·석유화학 업종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산업 영업이익의 ¼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에서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지난해 전체 산업의 매출액은 1년 전보다 9.9% 늘었습니다.

매출액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한은은 외부감사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2만3천여 곳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습니다.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2016년 -0.3%에서 지난해 9.5%로 증가로 돌아섰고,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세도 확대했습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9.8%, 9.9% 늘었습니다.

특히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2개 업체의 매출액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4%, 제조업에선 13.3%였습니다.

이들 2곳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산업에서는 25.5%, 제조업에선 39.4%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