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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동원·조상우, '성폭행 혐의'로 오늘 경찰 출석

<앵커>

성폭행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박동원과 조상우 선수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신고 엿새 만에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동원과 조상우는 피의자 신분으로 인천 남동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먼저 경찰서에 도착한 박동원은 혐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앵무새처럼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박동원/넥센 히어로즈 :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조사에서 억울하신 부분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부분이 억울하세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약 5분 뒤 출석한 조상우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야구팬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상우/넥센 히어로즈 : ( 어떤 부분이 가장 억울하신가요?) 성폭행에 대해서 그런 적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요, 성실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2일 SK와 경기가 끝난 뒤 인천에 있는 한 호텔에서 함께 술을 마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두 사람 모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사건 발생 장소로 지목된 호텔 CCTV 영상을 분석했습니다.

피해 여성에게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DNA 증거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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