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옹벽 공사 중 흙더미 무너져…하청업체 직원 3명 사상

<앵커>

울산에서는 공장부지를 만들려고 산을 깎아서 벽을 세우다가 갑자기 흙이 쏟아져서 50대 근로자가 숨졌습니다. 또 60대 근로자 두 명도 다쳤는데 이런 사고가 그렇듯이 모두 하청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UBC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옹벽 설치 작업을 하던 50대 작업자가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소방대원이 구조에 나섰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공사업체 작업 반장 : 저 흙이 탁 무너지는 거예요.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무너져 있고, 한 사람이 안 보이는 거예요, 그 사람이 묻힌 거죠.]

어제(27일) 오전 11시쯤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길천일반산업단지에서 옹벽설치작업 중 흙더미가 무너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어른 키보다 높은 2.7m 높이의 옹벽을 성토하는 작업 중 토사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7t가량의 흙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작업자 1명은 흙더미에 깔려 숨졌고, 나머지 2명은 대피 과정에서 다쳤습니다.

이들 5명은 압성토 공법으로 9m 길이의 옹벽을 설치하고 흙을 다지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길천일반산업단지는 울산시의 발주로 내년 2월 준공 목표로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공사와 협력업체를 상대로 공사 당시 안전 관리 소홀 등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