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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회담부터 적십자회담까지…판문점선언 이행 탄력

<앵커>

북한과 미국이 삐그덕거리기 시작한 발단이 지지난 주에 남북 고위급회담을 취소하면서부터입니다. 남북 정상이 이 고위급 회담을 금요일에 다시 추진하기로 했는데 광복절 이산가족 상봉 행사까지 논의가 이어질 걸로 예상이 됩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관계는 지난 16일 고위급회담이 무산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열흘 만에 상황이 바뀌면서 판문점 선언 이행엔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지난 고위급회담 날짜는 남북이 판문점 연락 채널로 정했지만 이번에는 정상들끼리 직접 약속해 중량감도 다릅니다.

고위급 회담에서는 코앞으로 다가온 6·15 남북공동행사와 8월 아시안게임 단일팀은 물론, 개성 연락사무소·철도연결·산림협력문제까지 논의할 의제가 산더밉니다.

군사당국자 회담과 적십자 회담은 고위급 회담 이후 열기로 했습니다.

처음 계획보다는 늦춰졌지만 군은 일단 다음 달 초순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 회담 날짜는 고위급회담을 통해 확정될 걸로 보입니다.

북한이 적십자 회담 개최로 입장이 돌아선 걸 보면 남북 간 돌발 난제였던 북한식당 종업원 문제도 일단 부각하지 않겠단 걸로 보입니다.

다만 후속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얼개가 정리되더라도 실현 여부까지는 역시 북·미 관계라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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