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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美 체제보장 의지 확인" 중재 역할 다한 文

<앵커>

이 일련에 일들이 그제(26일) 토요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나서 대화에 물꼬를 튼 뒤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서로 걱정하는 부분을 메꾸면서 대화를 다시 푸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게 불분명한 건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 비핵화를 해도 체제 보장이 이뤄질 지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 관계 종식과 경제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하였습니다.]

김 위원장도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 약속했다고 이를 미국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회담일 하루 전인 지난 25일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북·미 회담 성사를 위해 문 대통령이라는 '확실한 메신저'를 필요로 했던 걸로 풀이됩니다.

[안드레이 란코프/국민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이) 정상회담을 취소했을 때 북한 측은 당연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올해 여름이나 올해 말까지 (북한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가능하지 않느냐는 것뿐만 아니라, 좋아지고 있는 경제가 다시 흔들리기 시작하지 않느냐…]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미 양측이 직접 소통해 오해를 불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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