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성패 가를 핵심 변수…文 "비핵화 로드맵 관건"

<앵커>

이렇게 보면 다 된 것 같지만 사실 북한과 미국 사이 힘겨루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실무협상 결과에 회담 성패가 달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의 비핵화 의지, 그에 대한 미국의 체제보장 약속이 분명해진 만큼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는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 도출이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의제에 관한 실무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잘 마쳐지느냐에 따라서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차질없이 열릴 것인가, 또 성공할 것인가가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북·미간 파열음의 한 원인이었던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대한 이견은 좁혀나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미 간 회담에 합의하고 실무협상을 한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북한의 그런(CVID) 의지를 확인한 것이 아니냐….]

하지만 본 게임, 그러니까 의제를 다룰 북·미 간 실무 협상에서는 치열한 줄다리기가 불가피할 걸로 예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비핵화에 대해서 뜻이 같다고 하더라도 로드맵은 또 양국 간의 협의가 필요하고, 그런 과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은 북·미 간에 협의할 사항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생각을 앞질러 밝히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