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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17일 남았는데…소외된 소수 정당들의 목소리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6.13 지방 선거가 이제 1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대 양당 중심의 우리 정치에서 소수 정당이 지역 일꾼부터 키워낼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당은 '골목까지 정의롭게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무상등록금, 성별 임금 공시제 같은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철저한 약속 이행으로 지방 자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겠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쉽지 않은 데다 인지도 높은 후보가 없어서 사실상 정당 투표에서 표를 얻어 비례대표 의석수 늘리기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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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은 정치적 기반인 호남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공약을 채웠습니다.

지역민 우선 일자리 제도, 명문 지방 교육 부활 공약도 제시했지만 정작 광주 시장 후보를 내지 못했습니다.

판세가 여당으로 기울었다는 판단에서인지 처음 공천받은 후보자가 사퇴했습니다.

[최경환/민주평화당 대변인 : 광주 시장 후보는 공천하지 않습니다. 구청장과 지방의원에 집중해서 민주당과의 대결 구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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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경제 정당을 자임하며 일과 삶의 균형, 경제 혁신 정책 등을 내놨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비록 수가 적지만 어느 정당보다도 경제와 민생을 살릴 전문가들, 후보들이 많은 정당이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오히려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공천 과정에서 유승민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간 집안싸움만 화제가 됐습니다.

이렇게 소수 정당의 입지가 줄면서 지방선거 뒤에는 보수와 진보로 재편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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