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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남북회담 보도 비중↑…김정은 3차 방중 준비하나

<앵커>

미국 다음에는 중국 쪽 움직임도 알아보겠습니다.

베이징 불러보겠습니다. 편상욱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중국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중국 공산당의 직접 통제를 받는 관영 CCTV는 우리 시간으로 저녁 8시에 방송된 메인뉴스 시간에 남북 간 2차 정상회담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공산당의 철저한 검열을 받기 때문에 CCTV의 메인 뉴스는 진행 중에 웬만한 긴급 속보는 끼워 넣지 않기로 유명한데, 앵커가 정확한 숫자까지 원고를 보지 않고 아주 차분하게 보도했습니다.

[CCTV 앵커 :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최고지도자가 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차 회담을 가졌습니다.]

외교관례상 중국의 공식 반응은 내일(27일) 오전 10시, 문 대통령의 발표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이 또다시 중국을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이징 공항에서 평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김 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이고, 대중 외교를 담당하는 김성남 노동당 부부장도 동행해서, 중국 당국과 김정은 위원장의 세 번째 방중을 협의한 건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단둥과 다롄 같은 중국 동북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열차들이 내일과 모레, 또 다음 달 13일과 14일에 대거 운행 정지될 거라는 예고가 나왔습니다.

중국 철도국은 해당 노선 공사 때문에 열차 운행을 조정한다고 밝혔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이용해 극비리에 중국을 다시 찾을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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