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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준비 잰걸음…"다음 주 실무·고위 접촉할 듯"

<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소식들이 연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워싱턴은 새로운 아침이 시작되고 있겠죠, 워싱턴 특파원 불러보겠습니다. 

정하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2차 남북 정상회담 소식도 전해졌을 텐데, 미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실제로 북미회담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까? 

<기자 >

앞서 말씀하셨듯이 아직 워싱턴에서 남북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관련 소식이나 발표, 보도 이런 것은 아직 없습니다. 토요일 아침이니까요, 하지만 대화가 잦아졌다는 것 자체가 청신호일 것이고, 미국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가 오늘 만남에 대해 아마도 미국 정부에 사전 통보를 했을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서 굿 뉴스다, 예정대로 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한 것도 어떻게 보면 남북 정상의 만남을 통해서 나타난 회담에 대한 북한의 적극성을 확인하고 말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실제로 북미회담이 이루어지려면 앞으로 실무접촉이나 고위급 접촉이 이뤄져야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회담이 실제로 성사되려면 실무선에서 만나 시간, 장소, 안전 문제 등을 논의해야 되겠죠,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성과를 낼 것이냐 즉 회담 의제와 합의 수준에 대한 상대의 의사를 타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폼페이오-김영철 급의 회담 전 고위 접촉도 필수적이고요, 지난 한 주를 기싸움으로 소비했고 앞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대문에 다음 주 초쯤에는 실무 접촉과 고위급 접촉이 동시에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에서 또 큰 뉴스가 나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변수가 워낙 많아서 말이죠. 

<기자>

글쎄요, 워낙 북미 두 정상의 한 수 한 수에 따라서 변하는 정세라서요, 내일 뉴스가 안 바뀐다고는 누구도 장담 못할 겁니다. 

그런데 역으로 생각하면 두 정상의 마음이 지난 한 주를 거치면서 상대에게 어느 정도 노출됐기 때문에 변수도 그만큼 적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특징이 그렇죠, 밑에서 길고 긴 합의 과정을 거쳐 위에서 도장 찍는 행사가 아니라, 위에서 먼저 결심한 걸 밑에서 준비하는 형식이라는 거죠. 북한의 강경했던 자세도, 그 이후의 변화도 김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고, 또 이걸 트럼프 대통령이 게임 한판 했다고 넘겼으니 정상 간의 큰 산 하나는 넘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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