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26일) 판문점으로 오기 전, 어제쯤으로 보이는데 원산에서 관광지구 건설형장을 시찰했습니다. 아마도 핵을 포기하는 대신 북한 경제를 발전시킬 거란 메시지를 보낸 걸까요.
이한석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해안가를 따라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이 건설 중입니다.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며 북한이 원산 명사십리 백사장 일대에 조성 중인 갈마 해안관광지구입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모습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천년책임, 만년보증의 원칙에서 건축물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통보한 바로 그 다음 날인 어제 이뤄진 걸로 보이고 영상을 포함한 관련 뉴스는 트럼프가 회담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뒤인 오늘 공개됐습니다.
때문에 이번 시찰과 영상공개는 국제사회, 특히 미국에 보내는 우회적인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국제사회의 지원과 북한경제의 발전을 기대하는 차원의 행보로 볼 수 있겠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재개 논의가 미국과 오가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비핵화 협상에 성공해 경제적인 성과를 얻겠다는 김정은의 의지를 내비쳤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