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마두로, '국가 통합' 밝힌 후 하루 만에 정치범 16명 석방

베네수엘라 정부가 정치범 16명을 석방했다고 AP 통신이 인권단체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인권단체인 포로 페날의 라우라 발부에나 변호사는 "올해 초 단전에 항의하다가 체포된 반정부 활동가 16명이 오늘 풀려났다"며 "4명이 추가로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제헌의회에서 열린 재선 취임식에서 "반정부 시위 도중 체포·수감된 인사 중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풀어줘 국가적인 화해를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살인 혐의로 수감된 범죄자는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인사들을 석방할지 언급하지 않았다.

마두로 대통령은 주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 20일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68%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5년까지다.

이날 석방에도 여전히 많은 정치범이 수감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로 페날을 이끄는 알프레도 로메로 소장은 "정부는 여전히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354명의 정치범을 가둬두고 있다"면서 "최근 며칠 동안 군인 등 25명이 추가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