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제재로 생사기로에 있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를 회생시킬 거래에 합의하고 이를 의회 의원들에게 보고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기업들이 ZTE에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한 제재를 해제하고, ZTE는 상당한 벌금과 경영진 교체, 미국인 준법경영 인사 채용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상무부가 이 같은 합의를 마련했으며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ZTE 문제에 대해 공식 합의할 때 미중간 무역갈등 협상을 가속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CNBC에 출연해 ZTE 문제에 대해 "아직 최종 결론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그들에 징벌적이면서도 행동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대안이 있을 수 있다"면서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ZTE에 대해 대북,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앞으로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를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