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차서 전해들은 "회담 취소" 소식…공동취재단 '충격'

<앵커>

지금 북한에 있는 공동취재단에게도 북·미 회담 취소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풍계리에서 돌아오는 특별열차 안에서 우연히 알게 됐는데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풍계리에서는 인터넷도 할 수 없고 TV도 볼 수 없던 공동 취재단, 예상치 못했던 회담 취소 소식을 접한 건 원산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이었습니다.

어젯(24일)밤 11시 반에서 12시 사이, 즉 미국의 발표가 전 세계에 처음 알려졌을 즈음 기차 안 화장실로 가다 북측 외신 기자단 안내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말하는 걸 우연히 듣게 된 겁니다.

삽시간에 소식이 퍼졌고 열차 안에 있던 모두가 매우 놀랐다고 취재진은 전했습니다.

[윌 리플리/CNN 기자 : 전화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모두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북측 관계자들이 어색하고 불편한 기색으로 어딘가에 전화로 보고하는 듯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생각보다는 북측 분위기가 차분했다고도 외신은 전했습니다.

[윌 리플리/CNN 기자 : 펜스 부통령에 대한 언급처럼 격앙된 반응을 예상했지만, 절제된 모습이었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이 회담을 진행해 나가길 원하는듯했습니다.]

북측은 취재진 질문에 호텔로 돌아가면 알 수 있을 거다, 지켜보자고 하면서도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궁금함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원산 프레스센터에 도착하자 우리 기자단 컴퓨터 앞에 모여 한국 보도를 보며 관련 소식을 읽었습니다.

취재단은 예정대로라면 내일 오전 11시 베이징으로 출발해 귀국합니다.

(영상취재 : 풍계리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김준희, CG : 서승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