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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회 출전 이보미 "박인비 우승에 동기 부여"

국내 대회 출전 이보미 "박인비 우승에 동기 부여"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하는 '보미짱' 이보미가 9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지만 첫날은 부진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이보미는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습니다.

오후 5시 현재 이보니의 순위는 60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보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니 한국에 오면 자주 볼 수 없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오늘(25일)도 전반에는 샷 감각이 좋아서 경기가 나쁘지 않았는데 후반에 그린에서 실수가 잦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속상하다"고 덧붙인 이보미는 "사실 샷과 체력이 좋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일본에서 2015년과 2016년 두차례 상금왕에 올랐던 이보미는 올해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9차례 대회에서 네번이나 컷 탈락했고 톱10 입상은 한번도 없습니다.

이보미는 "스윙도 흐트러졌지만 체력이 달린다. 오늘도 후반에는 지친 탓인지 집중력이 떨어져 짧은 퍼트를 계속 놓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보미는 "체력훈련을 꾸준하게 하고 있고 스윙도 예전에 좋았을 때 느낌에 점점 가까와 지고있다"면서 "오늘도 전반에는 잘 풀렸으니 내일은 버디를 많이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보미는 이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주변에서 그만두라고 해도 내가 납득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은퇴설을 일축했습니다.

최근 동갑 친구 박인비의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소식도 그녀에겐 자극이 됐습니다.

이보미는 "겨울마다 인비를 만나는데 올해 잘해보자고 서로 격려했다. 인비도 어려움을 겪고 일어났다. 친구가 잘하고 있는 모습에 나도 힘이 난다. 인비가 우승하는 걸 보고 박수치면서 나도 이번 대회 때 잘해보자고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보미는 "내일 꼭 컷을 통과해 일요일엔 박수를 받고 싶다" 덧붙였습니다.

(사진=KLPGA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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