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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운전면허 따려면 응급조치 교육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교통사고 희생자 줄이기 대책…"도로 안전을 위한 투자"

브뤼셀 "운전면허 따려면 응급조치 교육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는 오는 11월부터 운전면허를 따려면 시험 과정 중 하나로 응급조치요령에 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한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브뤼셀 지방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운전사고 발생 시 운전자들이 응급구조팀을 기다리는 동안 생명이 위독한 사고 피해자의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브뤼셀 지방정부 관계자는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응급조치 요령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 누구든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응급조치가 필요한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이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도로가 정체돼 응급구조팀의 도착이 늦어질 수 있고, 심한 상처를 입은 환자의 경우 사고 직후 초기 대응이 피해자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운전면허시험 신청자들에 대한 응급조치 교육 관련 비용은 브뤼셀 시 당국이 부담할 방침이다.

응급처치 교육과정은 이론교육과 3시간의 실무실습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론 과정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진행될 수 있다고 시 당국은 언론에 밝혔다.

브뤼셀 지방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응급처치 의무 교육을 운전면허 시험 일부로 포함한 것을 도로교통 안전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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