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원의 요청에 따라 선별적으로 재판에 출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강훈 변호사는 오늘(25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이 전 대통령과 접견을 마친 뒤 증거조사 기일 중 재판부가 이 전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는 날을 제외한 나머지 기일에는 안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23일 첫 공판에 출석한 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잠도 자지 못했다며 건강 상태를 고려해 검찰이 제출한 증거의 내용을 설명하는 조사기일에는 불출석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