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외부 전문가 없이 진행된 핵실험장 폭파…北 "완전 폐기"

<앵커>

어제(24일) 풍계리 현장에는 한미나 국제기구의 전문가는 동행하지 못했는데요, 북한은 기자단에 현장을 공개하면서 갱도 안까지 완전하게 폭발시켰고 방사선 물질 누출 현상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차례 핵실험이 진행된 2번 갱도가 폭파된 직후 북측은 "전문가에 따르면 폭발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갱도 주변 근접 취재도 허용하면서 이런 설명도 했습니다.

[北 핵무기연구소 관계자 : 기자 여러분들이 돌아보면, 그런 위험·우려가 전혀 없습니다. 방사능이라던가, 생태도 이것 보십시오.]

하지만 방사량을 측정하기 위해 기자단이 미리 준비해간 방사선 측정기는 압수한 상태, 다국적 기자단 외에 이를 검증할 국제기구 등 외부 전문가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당초 한미 전문가를 초청하겠다던 북한이 돌연 입장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갱도 폭발로 인해 핵실험장이 완전히 폐기된 것이라면서, 투명성이 철저히 보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용건/北 핵무기연구소 대좌 : 갱이 폭발할 때 입구도 폭파되고 다시 한번 분출하면서 안에서부터 분출이 확 나왔댔지요. 안에서 분출이, 폭발이 있었단 말입니다. 입구만 폭발했으면 그런 현상이 안 나타납니다.]

북한은 오늘 노동신문 등 대내 매체를 통해, 북부 핵시험장을 완전 폐기했다는 내용의 짤막한 기사와 함께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주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