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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낙태금지법 35년만에 폐지될까…국민투표 전야

서유럽에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가 낙태 허용을 위한 헌법 개정을 놓고 현지시간 오늘(25일) 국민투표를 실시합니다.

투표 하루 전인 어젯밤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곳곳에서는 찬반 진영이 막바지 캠페인에 열을 올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낙태 찬성이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6명 중 1명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국민투표는 임신부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 예외 없이 낙태를 금지한 1983년 수정 헌법 8조를 폐기할지 여부를 묻는 것입니다.

뱃속에서 수정한 순간부터 태아와 임신부에 동등한 생존권을 부여한 수정 헌법이 발효된 이후 약 17만 명의 임신부가 영국 등에서 '원정 낙태'를 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투표는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진 뒤 주말 저녁에나 결과가 나올 예정이지만, 대서양연안의 원격지 12곳에는 사전 투표 절차가 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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