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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이탈리아 감독 "부폰, 복귀 여지 남아"

최근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현역 은퇴를 고민하는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대표팀 훈련장인 코베르치아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을 맡고 난 뒤 부폰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의 생각을 들었다"라며 "부폰은 여전히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 경기를 뛰는 최고의 선수는 언제든 대표팀에 호출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부폰이 전화통화에서 이번 대표팀 소집에는 자신을 부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라며 "부폰의 의견을 존중해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호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탈리아 최고의 골키퍼로 손꼽히는 부폰은 지난해 11월 14일 이탈리아가 스웨덴과의 러시아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1무 1패로 월드컵 진출권을 놓치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부폰은 지난 3월 이탈리아의 A매치 2연전을 통해 4개월 만에 '깜짝' 대표팀에 복귀했습니다.

오는 6월 4일 예정된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부폰의 '대표팀 고별전'이 예상됐지만 부폰은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만치니 감독은 대표팀에 자신을 뽑지 말아 달라는 부폰의 요청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네덜란드와 A매치 3연전을 앞두고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 마티아 페린(제노아), 살바토레 시리구(토리노) 등 3명의 골키퍼를 호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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