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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럽다" 청와대 충격…문 대통령, 관저 긴급회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25일) 새벽에 관저로 외교 안보 관련 주요 장관급 들을 불러모아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미국에서 발표하고 1시간 만에 청와대에서 회의를 연 것인데, 여기서 대통령이 했던 말부터 먼저 소개를 해주시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오늘 새벽 0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린 긴급 회의에서 북미회담 취소에 대해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며 정상 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또 어렵게 만들어진 기회인 만큼 회담 성사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자는 뜻인데, 현실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당혹스럽다는 얘기를 했고 폼페이오 장관에게도 한국에 알렸냐고 물었더니 대답하지 않겠다는 답을 했습니다. 청와대도 예상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이 공개된 이후 처음 나온 청와대 반응은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연기, 철회 얘기를 했을 때도 청와대는 현 상황을 보는 관점이 다른 것일 뿐, 북미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고 했었습니다.

북미 회담 성사 가능성을 99.9%라고 했던 청와대로서는 불과 이틀도 안 돼서 나온 이 취소 발표가 충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미 간 소통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북미 간 중재 역할에 최대 난관을 맞은 문 대통령이 상황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남북 정상 간 첫 직통전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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