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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북미 간 진전된 외교의 종말…데탕트 위기"

미국 주요 방송과 신문은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일제히 긴급뉴스와 특별편성으로 보도했습니다.

CNN은 세기의 담판 계획이 폐기됐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한 공개서한을 소개했습니다.

CNN은 공개서한 원문을 홈페이지에 올린 뒤 지난 수개월간 진행돼온 북미 간 진전된 외교의 종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긴장 완화를 뜻하는 '데탕트의 위기'를 맞았다는 전망도 전했습니다.

CNN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서 오고 간 말 폭탄을 거론하며 호전적 수사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이 미국에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경고를 쏟아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NPR은 최 부상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지칭해 '정치적 얼뜨기'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대목을 부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서한을 분석한 기사에서 '여지'를 남겨둔 점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개서한에 노란색 하이라이트 표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쓰라'고 한 대목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지난 몇 주간 회담 성사 여부가 삐걱거려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취소 발표 시점은 놀랍다고 평했습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에 알게 될 것이라며 연막을 쳤다가 갑자기 취소 발표를 한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제매체 CNBC는 북미 정상 간의 역사적인 첫 대면이 무산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뒤 2주 만에 회담 무산 소식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CNBC는 주식이 떨어지고 금값이 올라가고 있다며 회담 무산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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