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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싱가포르서 함께 할 수도"…트럼프 속내는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도 다음 달 싱가포르에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서 남한·북한·미국의 회담도 열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건데 어떤 의미로 봐야 할지 남승모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싱가포르 남·북·미 회담 가능성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습니다.

어제(23일) 한미 정상의 단독회담 직전 기자들 질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추가회담을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 않을지도 모르죠. 그 회담이 바로 우리와 함께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바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추가 회담을 할 수도 있고 특히 그 회담을 싱가포르에서 자신과 문 대통령이 함께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청와대도 남북미 3자가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을 논의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 했습니다.]

즉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회담이 북미회담 바로 뒤 같은 곳에서 열릴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이런 방식이 북한을 '완전한 비핵화'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될지 미국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미 회담이 북한을 비핵화 합의로 더 확실하게 이끄는 인센티브가 될지 압박 기조에서 벗어나게 하는 잘못된 신호가 될지에 미국의 고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평화체제 전환 논의에 중국이 끼는 것은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고 말해 남북 합의안 중 하나였던 남북미중 4자 회담 가능성은 낮아졌음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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