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수술 중 춤추는 동영상 찍던 의사…결국 의료사고 내고 줄소송

수술 중 춤추는 동영상 찍은 의사…의료사고 내고 줄소송 당해
한 의사가 수술 중에 비상식적인 행동을 일삼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조지아주 릴번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윈덜 데이비스 보떼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보떼 씨는 환자가 수술대에 누워 있는 동안 그 주위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는 영상을 여러 차례 촬영했습니다. 또한 음악에 맞춰 환자의 시술 부위를 가위질하는 등 경솔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영상이 수십 개나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보떼 씨는 엄청난 비난 여론에 휩싸였습니다.

게다가 보떼 씨 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한 환자가 수술 중 미흡한 대처로 심각한 뇌손상을 입으며 실제 소송에도 휘말리게 됐습니다.

환자 코르넬리우스 씨는 지난 늘어진 피부와 지방을 절제하는 복병 성형술을 받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수술 도중 갑자기 심부전이 발생했는데 보떼 씨의 병원에는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장비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수술 중 춤추는 동영상 찍은 의사…의료사고 내고 줄소송 당해
응급차가 급히 도착했지만 들것이 엘리베이터 규격에 맞지 않아 한시가 급한 와중에 코르넬리우스 씨는 계단을 통해 이송되었습니다.

결국 환자는 뒤늦게 병원에 도착해 산소 부족으로 인한 영구적 뇌 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보떼 씨는 코르넬리우스 씨의 가족들을 비롯해 이와 비슷한 다양한 수술 불만족 사례와 관련해 줄소송을 당했습니다.

보떼 씨는 현재 지난 4개월 동안 5건의 소송을 마치고 앞으로도 4개가 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의 성형외과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유튜브 Renaud Man)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