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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날씨 좋으면 핵실험장 오늘 폭파"…생중계 불투명

<앵커>

북한이 이르면 오늘(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취재진과 외신 기자들을 태우고 원산을 떠난 특별열차가 풍계리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서 폭파 행사가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 관계자는 날씨 상황이 좋으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이르면 오늘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동취재단에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폐기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취재진을 태운 특별열차가 풍계리에 도착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열차는 어제저녁 7시 원산역을 출발해 풍계리로 향했습니다.

열차의 창문은 블라인드로 가려져 바깥 풍경을 볼 수 없는 상태며 북한의 철로 사정상 시속 35km의 속도로 풍계리 부근 재덕역까지 운행합니다.

열차를 타고 12시간, 차량을 갈아타고 4시간 정도 더 들어간 뒤 2시간을 걸어서 현장으로 가게 됩니다.

오늘 오후에는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볼 수 있는 참관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차오슈광/CCTV 기자 :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 폐쇄작업을 진행할지, 핵실험장 폐쇄 작업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등이 가장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북측은 취재진들이 휴대전화나 인터넷 접속 장비를 갖고 다니지 못하도록 해 생중계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측이 현지에서 별도의 통신 장비를 제공할 수도 있어서 핵 실험장의 갱도 폭발 장면이 세계로 생중계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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