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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시도 피해' 스파이 딸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다"

<앵커>

두 달 전에 영국에서 전직 러시아 스파이가 독살될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사건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와 영국이 거칠게 맞서기도 했었는데요, 그때 암살을 당할 뻔했던 스파이의 딸이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초 영국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벤치에서 아버지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함께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던 딸 율리야 스크리팔이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지난 18일 병원에서 퇴원한 율리아 스크리팔은 이번 일에 신경작용제가 사용됐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며 자신의 삶은 엉망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율리아 스크리팔/러 스파이 딸 : 치료과정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그런 암살시도에서 살아남아서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율리아는 그러나 아버지와 자신이 어떻게 신경작용제에 노출됐는지, 누가 이 같은 시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율리아 스크리팔/러 스파이 딸 : 장기적으로 러시아로 다시 돌아가고 싶고, 지금은 아버지의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영국은 러시아 스파이 부녀가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된 점에 근거해 암살 시도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이후 영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과 러시아가 100명이 넘는 외교관을 서로 추방하며 외교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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