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북미정상회담 참석 북한관리 '제재 면제' 승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참가할 북한 측 관리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안보리의 기존 대북제재가 계속 유지되는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일시적 면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는 지난 16일 대북제재위에 구체적인 명단은 적시하지 않은 채 제재 대상 북측 관리들의 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싱가포르는 서한에서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안정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진전시킬 위한 기회"라고 언급했습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에는 지난 2월에도 제재 대상인 북한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를 승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