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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무정부상태 '마침표'…총리 지명자, 내각 구성 착수

이탈리아가 총선 후 80일 간 지속된 무정부상태에 마침표를 찍고,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정부의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은 연정 협상을 벌여온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극우정당 동맹이 공동 정부의 총리 후보로 추천한 주세페 콘테 지명자를 로마의 대통령궁에서 만난 뒤 그에게 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4일 실시된 총선에서 어떤 세력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해 각 정당의 연정 협상이 교착에 빠지며 정부 구성이 지연돼 왔습니다.

당시 총선에서는 오성운동이 저소득층에게 매월 780유로를 주겠다는 기본소득 공약을 내세워 33%에 육박하는 표를 얻어 최대 정당이 됐습니다.

콘테 지명자가 조각을 완료한 뒤 내각 명단을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제출해 승인을 받으면, 이탈리아 차기 정부는 선서를 하는 것으로 업무에 들어갑니다.

새 정부는 상원과 하원의 신임투표를 거쳐야 공식 출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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