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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비핵화, 꼭 일괄 타결 방식일 필요는 없어"

<앵커>

어제(23일) 새벽 특보를 통해 전해드렸습니다만,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서 작심한 듯 많은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그 가운데 핵심적인 내용들만 간추려 보겠는데요. 우선 북한 핵폐기 방식에 일정 정도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북한의 단계적 조치주장을 일부 수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먼저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비핵화를 반드시 일괄 타결 방식으로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여지를 남깁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일괄 타결이어야만 하나요? 꼭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일괄 타결 방식이 훨씬 바람직하겠죠.]

비핵화와 보상을 한 방에 주고받는 일괄 타결 목표는 고수하지만, 비핵화 이행에 걸리는 시간에는 유연성을 두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여러 물리적인 이유 때문에 짧은 기간에 일괄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요구했던 일괄타결 방식에서 한걸음 물러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로 보일 만한 큰 폭의 조치를 우선 시행할 경우 상응하는 단계적, 동시적 보상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겁니다.

비핵화에 합의하면 김정은 위원장은 행복하고 안전할 거라는 보장도 거듭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헤이긴 백악관 부실장 등 고위 관리들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북한 측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회담 방식과 장소는 물론 싱가포르 체류기간 동안 김 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하는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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