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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폐기' 특별열차 출발…생중계는 어려울 듯

<앵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쇄작업이 이르면 오늘(24일) 실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하루 늦게 합류한 우리 취재진과 외신기자들은 어제저녁 북한이 준비한 특별열차를 타고 원산을 떠나 풍계리로 출발했습니다. 풍계리 현장까지는 무려 20시간이 걸려 내일 오전에 취재진이 핵실험장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측 관계자는 날씨 상황이 좋으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이르면 오늘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동취재단에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폐기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취재진을 태운 특별열차가 풍계리에 도착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열차는 어제 오후 7시 원산역을 출발해 풍계리로 향했습니다.

열차를 타고 12시간, 차량을 갈아타고 4시간 정도 더 들어간 뒤 2시간을 걸어서 현장으로 가게 됩니다. 오전이면 핵 실험장 폐기 행사를 볼 수 있는 참관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차오슈광/CCTV 기자 :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 폐쇄작업을 진행할지, 핵실험장 폐쇄작업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등이 가장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윌 리플리/CNN 기자 :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외신기자들은 우리 취재진의 원산 도착 소식과 현지 날씨 상황을 SNS를 통해 전했습니다.

북측은 취재진들이 휴대전화나 인터넷 접속 장비를 갖고 다니지 못하도록 해 생중계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측이 현지에서 별도의 통신 장비를 제공할 수도 있어서 핵 실험장의 갱도 폭발 장면이 세계로 생중계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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