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봉하마을에 모인 추모객

<앵커>

오늘(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되는 날입니다.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는 1만 명 넘는 추모객이 모였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 행사가 오늘 오후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거행됐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와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씨 등 유가족이 참석했고 아침부터 전국에서 1만 명이 넘는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추도식에서 '기억합니다. 우리의 꿈이 된 당신의 꿈'이라는 주제로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당신이 꿈꾸었던 사람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이 없는 정의로운 나라가 시민의 힘으로 다시 세워진 것입니다.]

가수 이승철 씨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추모공연도 이어졌습니다.

이어 각계인사들은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해 단체 분향과 헌화를 하고 고인을 기렸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시민들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송병진/울산시 남구 : 많이 보고 싶고 저희 마음속의 대통령으로 남아 계시니까 저희 아이들이 잘살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추도행사는 '평화가 온다'는 주제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