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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사진 먼저 공개되는 곳" 유출 통로 지목…피해자 늘어

<앵커>

한국사이버 성폭력대응센터가 여성들의 노출 사진이 가장 먼저 공개되는 곳이라며 한 음란물 사이트를 지목했습니다. 사진을 유포하는 사람들과 이 사이트가 유착돼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에 서버를 둔 한 음란물 사이트입니다. 노출 사진들이 주로 게재되는 데 이곳에 합정동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모델의 노출 사진이 불법으로 올라왔습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 구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찍힌 여성들의 노출 사진도 수백 장 올라왔습니다.

해당 스튜디오에서는 촬영자들에게 모두 유출 금지 서약을 받았지만 무단 유출된 겁니다.

한국사이버 성폭력대응센터는 이 사이트를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노출 사진이 가장 먼저 공개되는 곳으로 지목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모델들의 사진이 2, 3년 후 해당 사이트에 올라온다는 겁니다.

[한누리/한국사이버 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 : 다른 사이트에 아직 피해자 사진이 올라오지 않았을 때, ○○음란사이트에서만 최초로 유포됐고, 저희 센터에서 지원한 두 피해자 모두 그런 방식으로 유포됐거든요.]

센터 측은 또 원하지 않는 인터넷 기록을 찾아 지워주는 이른바 사이버 장의사 업체들 중 일부도 음란물 사이트와 유착됐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유튜버 양예원 씨와 동일한 스튜디오에서 강제 추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한 명 더 추가돼 모두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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