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정음 남궁민 "지금과 다른 캐릭터, 스트레스 받아"

‘훈남정음’ 남궁민이 이전과 다른 연기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남궁민은 23일 오후 2시 20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훈남정음’ (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소감을 밝혔다.

그가 맡은 강훈남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로, 매력적인 외모와 언변으로 여심을 사로잡지만 사랑을 믿지 않는 인물이다.

이에 남궁민은 “지금까지 했던 역할들은 훈남과 거리가 멀다. 훈남 역 맡고 나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캐릭터를 맡았을 때 접근 방식이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내 자신 끌어내서 만드는 것이 있고, 두번째는 내가 없는 부분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 ‘김과장’은 내가 없는 부분을 가져왔다. 훈남도 마찬가지다. 힘이 들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1, 2회보다 3, 4, 5회가 훈남 같을 것이다.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힘들긴 하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궁민은 드라마 ‘리멤버’, ‘미녀 공심이’, ‘김과장’, ‘조작’ 등에 출연하며 시청률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 그 부담감에 대해선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똑같았다. 그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고 그 캐릭터가 되기 위해 노력했는데 어떤 식으로 노력해도 결과는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시청률은 예전보다 지금이 신경 쓰이고 부담 갖고 긴장된다. 내일 아침 성적표가 나오면 배우들 이름도 나오게 될 것이다. 결과가 어떠하든 최소한 후회를 안 남기려 노력하고 있다”며 “작품 속 그 캐릭터가 되지 않았을 때는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스트레스도 받는다. 그 전 작품들 시청률이 잘 나오긴 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자신 있다”고 전했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 분)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바통을 이어받아 23일 첫 방송된다.

사진=SBS

(SBS funE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