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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 모델 성추행' 4번째 피해자 등장…경찰 수사 확대

<앵커>

홍대 부근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여성 모델, 4명으로 늘었습니다. 새로운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22일) 저녁 스튜디오 촬영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는 새로운 고소인을 조사했습니다.

양예원 씨와 이소윤 씨 등에 이어 당시 사진이 촬영된 스튜디오 실장 등을 고소한 4번째 여성 모델입니다.

이 고소인은 3년 전 양 씨 등과 같이 홍대 부근 스튜디오에서 촬영회를 진행하다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네 번째 고소인을 조사하기에 앞서 어제 오전 이 스튜디오 실장 A 씨와 사진작가를 모집한 B 씨 등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에서 이들은 성추행과 촬영 강압은 없었고 사진 유포는 자신들이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팅 모델들의 사진 유출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모델들의 사진을 게시한 불법 포르노 사이트가 '사이버 장의사' 업체와 결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포르노 사이트가 사진을 올리면 피해 여성들이 '사이버 장의사' 업체에 돈을 주고 사진 삭제를 의뢰하도록 하는 구조였다는 겁니다.

이 단체는 또 스튜디오 실장 A 씨가 지난 2008년에도 동일한 사건으로 고발당한 전력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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