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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첫 재판 "비통한 심정…재판부 믿고 참여한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오늘(23일) 열렸습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사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나와서 직접 입장를 밝혔다고요?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첫 재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미리 준비해 온 입장을 12분에 걸쳐 직접 밝혔습니다.

검찰이 16가지 혐의를 요약해서 재판부에 설명한 직후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은 건데요, 우선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재판까지 거부해야 한다는 주변 의견의 많았지만 재판부를 믿고 참여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또 원래대로라면 과거의 동료들과 법정에서 증인신문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다퉈야 하지만  그런 모습을 국민께 보여 드릴 순 없어 본인이 말렸다며 재판부가 신빙성을 잘 판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다스에 대해서는 여전히 큰 형 이상은 씨의 회사며 지난 30여 년간 소유권을 둘러싼 다툼이 전혀 없었던 회사에 대해 국가가 개입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는 기존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후 재판 과정에서도 다스 소송 비용 대납 관련해서 자신이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 아니다,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을 직접 펼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3월 구속된 이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데 이 전 대통령 모습이 어떻던가요?

<기자>

네, 정확히는 지난 3월 22일 구속수감 이후 62일 만에 모습이 공개된 건데 얼굴은 좀 붓고,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낮 1시쯤 이곳 법원 청사에 도착했는데요, 정장 차림으로 호송 버스에서 내릴 때는 없었지만 법정에 출석할 때는 왼쪽 가슴에 수인번호를 부착한 모습이었습니다.

재판은 중간에 휴정해가며 이 시각까지 진행되고 있고요, 저녁 늦게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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