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러시아가 영토분쟁 지역인 쿠릴 4개 섬, 이른바 일본의 북방영토에서 공동으로 성게 양식과 딸기 재배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는 오는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이런 방침에 대해 합의할 계획입니다.
합의가 성사되면 일본은 올해 여름 민관조사단을 이 지역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쿠릴 4개 섬은 러시아가 실효지배를 하고 있지만, 일본이 자국 영토라며 반환을 요구해왔습니다.
일본과 러시아는 2016년 일본에서 열린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이 지역에서 '특별한 제도' 하에 공동경제 활동을 하기로 합의한 한 바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24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공동경제 활동의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푸틴 대통령과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