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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재테크로 고수익' 240억 투자금 가로챈 30대 주부 구속

'상품권 재테크로 고수익' 240억 투자금 가로챈 30대 주부 구속
서울 양천경찰서는 상품권을 싼값에 구매해 되팔면 고수익을 남길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35살 손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가정주부인 손 씨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친인척과 지인들에게 상품권을 통한 재테크를 권하며 투자금 239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손 씨는 "여행사에 다니는 친구를 통해 100만 원짜리 여행사 상품권을 78만 원에 사서 92만 원에 되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다"며 주변에 투자를 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손 씨는 상품권 거래로 얻는 수익금을 돌려주겠다며 모두 239억 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손 씨에게는 여행사에 다니는 친구가 없었을 뿐 아니라 상품권을 싸게 사들이겠다는 말과 달리 상품권을 구매한 일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손 씨는 투자금 일부를 카드결제 대금이나 생활비로 쓰고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먼저 투자한 이들 중 일부에게 이익금으로 주는 이른바 '돌려막기' 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람은 12명으로 경찰은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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