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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동심의 세계가 무대에…발레로 보는 '헨젤과 그레텔'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23일)은 찾아가 볼 만한 공연과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헨젤과 그레텔' / LG아트센터 / 오늘~5월 27일]

'헨젤과 그레텔'이 발레로 찾아왔습니다. 26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치는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이 2013년 말 본국에서 첫선을 보여 큰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음악은 낭만주의 시대 독일 작곡가 엥겔베르트 훔퍼딩크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에서 가져왔고 이야기는 그림 형제의 동화에 현대성을 가미해 각색했습니다.

대표적인 고전발레 레퍼토리 중 하나인 '호두까기 인형'의 저소득층 어린이들 버전이랄까요.

'호두까기 인형'이 부유한 가정에서 티 없이 자란 아이들의 환상을 그려냈다면 '헨젤과 그레텔'은 동시대 팍팍한 서민의 삶과 교육의 문제,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처지를 넌지시 염두에 뒀습니다.

그러면서도 꿈과 현실을 오가는 동심의 세계를 아름답고 몽환적인 무대와 의상, 다채로운 장면 전환 속에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춤으로 그려내는 데 성공한 점에서는 '호두까기 인형'을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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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소금' 특별전 '호모 소금 사피엔스' / 국립민속박물관 / ~10월 31일]

소금이 없는 사회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호모 소금 사피엔스'는 전시명 그대로 소금을 얻기 위한 노력과 분투 속에 발전해 온 세계 각지의 민속을 조망합니다.

[정연학/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 국립민속박물관은 인류 보편적인 물질문화에 대한 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소금 연구를 위해) 16개국, 20여 곳이 넘는 지역에 현장조사를 다녔고요. 이걸 바탕으로 해서 소금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태양과 바람을 이용해 생산하는 천일염, 불을 때서 만드는 자염, 독특하게 재를 이용해 만드는 파푸아뉴기니 지역의 해염 등 소금을 얻어온 전 세계의 다양한 방식들과 관련해서 발전해 온 문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세계의 대표적인 소금을 맛보는 시식체험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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