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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쿠데타 사범' 또 무더기 종신형…공군 중장 등 104명

터키에서 2016년 쿠데타 사범에 또 무더기로 종신형이 선고됐다.

21일(현지시간) 밤 터키 이즈미르법원은 2년 전 쿠데타 시도에 가담한 104명에게 '헌정질서 전복 혐의'에 유죄 판결하고 '가중처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보도했다.

가중처벌 종신형은 터키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려고 사형제를 폐지하면서 도입한 처벌이다.

가석방이 가능한 최소 복역기간이 일반 종신형보다 훨씬 길고, 아예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독방 수감 등 더 엄한 집행 조건이 붙는다.

이날 종신형이 선고된 피고 중에는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하산 휘세이인 데미라르슬란 공군 중장과 에게해 육군 사령관 출신 메므두흐 하크빌렌 소장이 포함됐다.

법원은 또 피고 21명에게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암살 모의 협력 혐의로 20년형을 선고했다.

터키 당국은 2016년 7월 쿠데타 시도를 진압한 후 5만명 이상을 구속 기소하고, 공공부문 종사자 14만명을 해고했다.

앞서 올해 2월 이스탄불법원은 유명 언론인·학자 6명에게 쿠데타 모의 배후 연계 혐의로 종신형에 처했다.

작년 10월 무을라법원은 쿠데타 시도 중 에르도안 대통령의 휴가지 거처를 급습한 군인 41명에게도 가중처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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