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수용 땐 남측 취재진 남북직항로 이동 가능"

정부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에 우리 측 언론인들이 참가하도록 하기 위해 오늘(23일)도 북측에 명단 전달을 시도합니다.

통일부는 어제 기자들에 배포한 공지를 통해 "북측이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일정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오늘 아침 판문점을 통해 우리 측 취재단 명단을 다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측이 수용한다면 지난 평창올림픽 전례에 따라 남북 직항로를 이용하여 원산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어제도 판문점 채널을 통해 남측 언론인 명단을 북측에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은 이를 접수하지 않았습니다.

남측을 제외한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만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해 어제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해 원산으로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