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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제재대상' 러 국유은행, 터키 자회사 매각합의

미국과 유럽연합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국유 은행 스베르방크가 최대 해외 자회사인 터키 데니즈방크를 아랍에미리트(UAE) 은행에 넘기기로 했다.

스베르방크는 터키 소재 자회사 데니즈방크를 UAE 두바이 최대 은행 에미레이츠NBD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밝혔다고 터키 언론이 일제히 전했다.

매각 대금은 146억 터키리라(32억 달러)로 정해졌다.

데니즈방크는 터키 시중 은행 중에 다섯째로 규모가 크며, 스베르방크의 해외 자회사 가운데 가장 크다.

거래는 러시아·터키·UAE 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베르방크는 2012년 69억 리라(약 38억 달러)에 데니즈방크를 인수했다.

2년 후 스베르방크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으로 미국와 유럽연합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헤르만 그레프 스베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국내 사업에 더 집중하는 쪽으로 전략을 변경함에 따라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베르방크는 중유럽과 동유럽에 있는 다른 자회사도 매각 상대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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