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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자단 방북 못 해 유감"…남북관계 난기류

<앵커>

이렇게 우리 기자단의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가 어렵게 되자 정부가 통일부 장관 명의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남북 간 합의를 이행하라고 강조했는데 상황이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조명균 통일장관 명의의 발표문에서 "우리 기자단 방북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은 평가하면서도 남북 간 모든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판문점 선언 취지라며 북측에 합의이행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는 당분간 난기류가 예상됩니다.

북한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한미군사훈련이 계속된다면 고위급회담 중단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회담 재개가 쉽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또 오늘(22일) 오후에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민간단체들의 전단 살포에 우리 정부가 어정쩡한 태도를 보인다며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이달 내 장성급 회담도 어려워졌고, 10년 만의 6·15 공동행사도 불투명,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역시, 북한이 중국 식당 여종업원 송환을 요구하고 나오면서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미 정상회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일단 중심고리를 먼저 풀고 나중에 남북 관계 복원과 관련되는 (조치를 취할 것 같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 등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남북관계 공전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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