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도한다며 슬쩍' 고교 교장이 여학생 성추행 의혹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생활지도 과정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광주의 한 고교 A 교장이 학생 생활지도 과정에서 여학생의 특정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성추행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런 내용은 관찰 교육청인 광주시교육청에도 민원으로 접수돼 교육청은 해당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무기명 설문을 실시했는데 일부 학생들이 비슷한 내용의 답변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A 교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성추행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교육청은 A 교장의 부인에도 일부 성추행 의심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감사 부서에 해당 사안을 맡겨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도록 했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추행 여부에 대한 주장이 달라 사실 여부를 명확히 밝힐 수 있도록 경찰에도 신고했다"며 "감사·경찰 조사 결과를 보고 징계 여부와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해 해당 법인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