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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마르소, 양계장 열악한 환경 개선운동 동참

소피 마르소 등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들이 가축이 열악한 상황에서 도살되거나 길러지는 것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공영 프랑스텔레비지옹에 따르면 마르소는 최근 양계장 환경개선 운동에 뛰어들었다.

평소 동물복지에 관심을 표명해온 마르소는 동물보호단체 L214가 촬영한 영상에서 "닭들은 해도, 하늘도, 풀도 보지 못한 채 철제 닭장 안에서 겹겹이 포개진 채 열악하게 살아가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L214가 마르소의 인터뷰와 함께 공개한 화면에는 프랑스의 한 양계장에서 닭들이 비참한 환경에서 길러지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해가 전혀 들지 않는 매우 비좁은 철제 닭장에 갇힌 닭들은 죽은 다른 닭의 사체가 그대로 썩어가는 환경에서 심각한 피부병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닭들은 극한의 환경에서 다른 닭들을 공격하거나 잡아먹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부리가 잘린 모습이었다.

L214는 소피 마르소 등 유명인들과 다른 단체들과 함께 양계장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동물복지 기준에 못 미치는 양계장에서 생산된 달걀의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동물 보호활동으로 유명한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역시 도축장에서 소들이 잔인하게 다뤄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바르도는 "동물들이 이렇게 도축되는 방식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프랑스 하원은 가축들을 다루는 방식을 동물복지 개념을 적용해 개선하는 내용의 법안을 22일부터 심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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