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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청와대 비서관, 대선 전 '드루킹' 4번 만났다

<앵커>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된 드루킹 김 모 씨를 지난 대선 전에 모두 4차례 만난 걸로 밝혀졌습니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 일행으로부터 여비 명목으로 간담회 참석 사례비도 2차례 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송인배 제1부속실장이 지난 대선 전 드루킹 김 모 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송 비서관이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직후인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8개월 동안 모두 4차례 만난 걸로 파악됐습니다.

총선 당시 송 비서관을 도왔던 A 씨 부부가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이었고 이들을 통해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일행과 만나게 된 것도 송 비서관과 함께 자리를 한 게 계기가 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A 씨가 송 비서관에게 경공모 회원과 모임을 갖자면서 김경수 의원도 함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 일행과 만났을 때 여비 명목으로 이른바 간담회 참석 사례비도 두 차례 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만남 때 앞으로 사례비를 받지 않을 테니 더는 지급하지 말라고 했고 추가로 돈을 받진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민정수석실은 사례비가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많지 않은 액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정수석실은 지난달 송 비서관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전해 듣고 추가 조사를 벌였지만, 특별히 문제 될 게 없다고 판단해 마무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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